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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옥 소장

  마음으로 마음과 마주하며 이야기 하고 싶은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고민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분주하고 복잡하고, 피곤한 매일의 연속입니다. 정확하고 완벽한 진행과 결과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사실은 잠시 쉬어 가야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마음으로 바라는 안정과 행복은 우리들의 한결같은 소망이 아닐까요?

 

  새로운 시간과의 만남과 새로운 환경과의 만남,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대되기도 하고, 조금은 두려워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만남은 우리들에게 언제나 설레임을 가지게 하지요. 치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내담자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드라마 같은 상황들도 가만히 보면,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서 느끼는 행복한 마음과 즐거운 이야기 보다는 언제 부터인지 마음의 거리가 멀어져서 아파진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자신들의 가졌던 기대와 실망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지요.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도 있고,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무엇 보다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에서 생기는 여러 상황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난 것은 모두들 상처를 받았거나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들 한다는 것 이지요. 누군가에게 자신이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일부러 내 주변의 사람에게 아픔을 주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의 만남 때 가졌던 마음을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만들어 가고 싶을 때의 기분은 분홍색과 연두색의 감정과 닮아 있습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지요. 따뜻하고 상냥한 분위기와 감미로움이 가득한 색들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의 만남에서 처음의 좋았던 감정들이 연두와 분홍으로 표현되지 않을까 합니다. 각각의 색에 대한 에너지도 의미가 있지만 두 색이 함께 표현되면서 그 이미지가 더욱 크게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애가 시작 되어서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될 때에 자연스럽게 분홍색을 가까이 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지요. 분홍색은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싶기도 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친밀감을 나누고 싶은 에너지가 있는 색입니다. 색채심리 프로그램을 진행 하면서 연애가 노출되는 경우는 흔히 하게 되는 경험입니다. 의식적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몸과 마음의 파동이 무의식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지요. 사랑받고 있음의 행복감과 안정된 마음의 소리라고 할까요.

  사랑하는 마음이 꼭 핑크만은 아닌 것이 연두색도 소중한 사람과 기쁨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기도 하고 온화하고 온유한 기분을 가지고 싶은 색입니다. 달달한 연애는 아직 아니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든지 사랑받고 배려 받고 싶은 마음이 연두색을 사용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았던 감정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빛이 바래지며 다양한 아픔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라 이해합니다. 인생은 언제나 핑크빛만은 아니니까 말이지요.

 

  의존적이거나 감정적이기도 하고 어쩌면 현실 도피적인 면도 가지고 있는 분홍색은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으로 만족스러울 때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석을 부리거나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도, 사랑에 빠졌을 때도, 여성으로 행복하다고 느낄 때도 좋아하는 색입니다.

  연두색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항상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때 선택되는 색입니다. 다른 사람을 지지하거나 배려하는 것에 비중을 둔 관계형성을 하려는 사람에게 선택되기도 하지요. 유난히 다툼을 싫어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좋아합니다. 소박하지만 온화하고 유연함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두 가지 색이 함께 조화롭게 사용될 때는 예쁜 새 색시의 한복이 연상 되기도 하지요. 이른 봄의 진달래와 연상홍의 수줍은 흔들림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두 가지 색의 조화는 불만이 없는 행복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고 애정이 가득한 상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평온한 마음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의미하고 사랑하거나 사랑 받는 것에 안정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동경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인생의 진정한 기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분홍색과 함께 있는 연두색처럼 살아 보자고 속삭이고 싶습니다.

서울색채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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